여러분은 "오뎅(어묵)"을 좋아하는가?
필자는 어묵으로 유명한 부산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어 온 매우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모를 수도 있는 (실제도 필자도 최근에 알게 된) 오뎅의 잡지식 하나를 공유하고자 한다.
어감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있듯, "오뎅"은 일본어이다.
하지만 일본의 "오뎅"과 한국의 "오뎅"은 큰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1. 한국의 "오뎅"
흔히 한국에서 "오뎅"이라 들으면 대부분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길거리 포장마차나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묵"이라고도 불리는 그것이다.
2. 일본의 "오뎅"
하지만 일본에서 말하는 "오뎅"은 어떠할까? 어원의 실체는 다음과 같다.
무엇이 다른지 눈치채셨나? 잘 모르겠지만 뭔가 푸짐한 것 같지 않는가?
그렇다. 사실 일본에서 말하는 오뎅은 어묵 이외에도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나베(국물) 요리 "의 일종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오뎅(어묵)"은 실제로는 오뎅의 일부 재료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에는 조리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어묵"이 존재하고, 그러한 어묵과 유부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요리가 바로 오리지널 "오뎅"인 것이다.
한국에서 말하는 오뎅이란, 쉽게 말하면 스팸 하나를 "부대찌개"라고 지칭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이름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오뎅(어묵)" 과 일본의 "오뎅"이 같은 요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한국의 오뎅(어묵)은 한국 특유의 감성이 있고, 일본의 오뎅은 오리지널 나베요리의 감성이 있다.
이러한 차이를 알고 먹으면 양국의 "오뎅"이 더욱 특별하고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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