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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답 雑談5

오뎅 잡지식 여러분은 "오뎅(어묵)"을 좋아하는가? 필자는 어묵으로 유명한 부산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어 온 매우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모를 수도 있는 (실제도 필자도 최근에 알게 된) 오뎅의 잡지식 하나를 공유하고자 한다. 어감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있듯, "오뎅"은 일본어이다. 하지만 일본의 "오뎅"과 한국의 "오뎅"은 큰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1. 한국의 "오뎅" 흔히 한국에서 "오뎅"이라 들으면 대부분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길거리 포장마차나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묵"이라고도 불리는 그것이다. 2. 일본의 "오뎅" 하지만 일본에서 말하는 "오뎅"은 어떠할까? 어원의 실체는 다음과 같다. 무엇이 다른지 눈치채셨나? 잘 모르겠지만 뭔.. 2023. 11. 20.
나의 첫 취업 이야기 일본은 아직 외국인 채용이 활발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취업의 문이 여러 곳에 열려있다. 필자 또한 그 문을 넘어온 한 명으로, 첫 직장부터 일본에서 스타트하였다. 오늘은 잠깐 필자의 "나의 첫 취업 이야기"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필자는 대학생 때부터 일본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군대 제대 후 복학하고 일본 취업을 확고히 했다. 일본의 취업 스케줄에 맞춰 4학년부터 여러 가지 취업 활동을 하였으나 잘 되지 않고, 1년 졸업유보 후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하기로 결심했다. 워킹홀리데이동안 직접 일본에서 취업활동을 하며 일본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간 직접 일본에 살면서 취업활동을 전개해 나갔지만, 정작 합격선을 넘은 장소는 다름 아닌 "한국"이었다. 당시 "kotra(.. 2023. 10. 31.
신입사원 일본의 4월 퇴근길은 평소와 같으면서, 평소와 다르게 역에 "정장 차림의 젊은 친구" 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 날짜를 보면 금세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신입사원들이 첫 출근을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대채로 3월 중순~4월 초까지가 벚꽃 시즌인데, 벚꽃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 싶다는 의미인 건지 일본은 4월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다. 학기 시작, 입학, 입사 등, 모든 것이 4월부터 스타트한다. 신입사원들은 이마에 "나 신입사원이요"라고 붙여 놓은 듯,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 3년 전의 나 또한 그랬으리라. 그때의 누군가도 그 시절 나를 보며 똑같은 생각을 했겠지. "제일 좋을 때네 녀석. 부럽다." 그렇게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다고 오늘도 새삼 깨닫는다. 2023. 8. 22.
학생 때가 좋은거여 우리는 학창 시절, 종종 어른들에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학생 때가 제일 좋은 거야" 학업에 집중을 못하거나, 학생 신분에 불만을 토로하면 단골처럼 나오는 대사.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물들어가던 사회생활 1년 차쯤의 어느 출근길,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학생 때가 행복했었네" 나도 어른이 되었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를 알기에,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이 제일 좋은 시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필사적으로 학창 시절의 행복함을 전하려 하지만, 애석하게도 어린 우리의 귀엔 그저 꼰대의 대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경험하지도 못한 스트레스를 어린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랴. 말로써 전달한들 얼마나 전달되랴. 나는 "학생때가 행복한 것"을 진심으로 알아주는.. 2023. 8. 9.
취미와 시간낭비는 종이 한장 차이 오늘 여자친구와 이런 얘기를 했다. 나 : 내 목표를 방해하는 요소 3가지를 쓰고 있어. 쓸데없는 유튜브 시청이라던가. 여자친구 : 유튜브 시청은 쓸데없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 사람이 너무 자신을 내몰아도 안 좋은 거 아닐까? 가끔은 휴식시간이라던가, 취미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말을 들은 직후, 이것저것 나 나름대로의 반론을 했지만, 생각처럼 말이 술술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와 여자친구의 "유튜브 시청" 이라는 테마에서 나오는 갭 차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 여자친구가 알바를 간 사이 헬스 후 샤워하는 동안, 왜 둘 사이에 갭이 생겼는지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목표와 상황" 의 차이였다. 나에게는 "월 100만 엔 수입"이라는 꿈이.. 2023. 7. 30.